2022년 1월 31일 월요일

깐풍기도 판다고? 왕서방들의 ‘짝퉁 한식당’ 유럽서 확산

K팝·드라마로 韓 위상 높아지자 중국인들, 한국 식당 만들어 영업 파리에만 20곳, 가격 저렴해 인기 ‘가짜 한식’에 韓 이미지 저하 우려 “日처럼 추천 식당제 해야” 의견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계 한식당 중 한 곳의 모습(왼쪽). 간판에 프랑스어로 ‘한국식 고기구이’란 뜻의 ‘BBQ coréen’이라고 써놓았다. 이들 중국계 한식당은 ‘헝그리판다(熊猫外賣)’와 ‘알로르팽(方圓食里)’ 등 중국계 배달 앱(오른쪽)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도 하고 있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프랑스 파리의 관광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걸어서 15분, 파리 중심가에 속하는 11구에 꽤 소문난 한식당이 하나 있다. 불어와 한자로 ‘BBQ coréen(韩国烧烤·한국식 바베큐)’이라고 쓴 간판이 붙어 있고, ‘한국식 레스토랑(Restaurant coréen)’이라고 쓴 글귀도 보였다. 김치·된장찌개와 불고기, 각종 부침개 등을 파는, 겉보기에 영락없는 한식당이다. 인터넷 식당 평가 사이트의 평점도 5점 만점에 4.5점으로 매우 높았다. 한 프랑스인은 “내가 지금껏 가본 한국 식당 중 맛과 서비스 모두 최고”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식당 메뉴판을 보니 다른 한식당과 다른 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연어 요리, 양고기 요리 등 한국 요리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낯선 메뉴들이 있었다. 중식 메뉴인 ‘깐풍기’가 포함돼 있는 것도 특이했다. 무엇보다 메뉴판에 중국어 간체자(簡體字)로 친절한 메뉴 안내가 적혀 있었다. 한국인 손님이 많은 다른 한인 식당과 달리 손님은 모두 현지인이었다. 근처 교민에게 물어보니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거기 진짜 한식당 아닙니다. 중국 사람이 운영하는 ‘중국계 한식당’이에요.”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파리에 중국계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교민들은 “현재 파리에서 영업 중인 중국계 한식당만 20여 개”라고 했다. 우리 교민이 직접 운영하는 200여 개 한인 식당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숫자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와 K팝의 인기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열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숫자가 늘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15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교민은 “얼마 전에도 근처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생겼다”면서 “정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파리뿐만이 아니다. 리옹과 마르세유 등 프랑스 지방 도시,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등 유럽의 다른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독일 교민은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성업했던 중국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매상이 급감하자, 현지인이 선호하는 한식당으로 종목을 갈아타고 있다”고 했다. ‘한국식 치킨’이 큰 인기를 끌자 중국계 ‘치맥(치킨맥주)집’도 생겨났다. 이 중 몇몇은 한국을 뜻하는 ‘K’를 상호에 넣고, “서울에서 왔다”고 한글로 써 붙여놓기도 했다. 이들은 현지화된 맛과 서비스로 빠르게 세를 키우고 있다.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줄이고, 달고 짭조름한 맛을 가미했다. 또 ‘우버이츠’나 ‘딜리버루’ 등은 물론, ‘헝그리판다(熊猫外賣)’와 ‘알로르팽(方圓食里)’ 등 중국계 앱을 이용해 적극적인 배달 영업을 한다. 단품 중심의 메뉴가 많은 한인 식당과 달리 점심 메뉴와 세트 등 실속 메뉴도 내놓고 있다. 아예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영업 방식을 바꾼 곳도 있다. 파리 2구의 한 중국계 테이크아웃 한식당은 점심 시간에 3~4m씩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 중국계 한식당은 물류와 재료 공급도 중국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각종 야채와 육류는 물론, 한식에 필수적인 간장·고추장·된장 등도 중국계 마트에서 공급받는다. 재료 상당수가 중국산이다. 한 교민 식당 대표는 “최근 프랑스 북서부 해안 노르망디에 중국계 김치 공장이 생겼는데, 중국계 한식당은 이곳에서 김치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종업원은 한국인도 있지만 중국 교포나 동남아 출신이 많다. 음식 가격도 한인 식당과 비교해 10~20% 저렴한 편이다. 중국계 한식당을 바라보는 교민의 시각은 엇갈린다. 아직은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너그럽게 보려는 이들이 많다. “과거 일본 요리가 유행했을 때 너도나도 일본 식당을 차리려 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교민은 “중국계 한식당들이 ‘짝퉁 한식’을 유럽인에게 소개하고 있다”며 “한식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진짜 한식을 대체하는 악화(惡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한국 식당에 대한 ‘인증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본의 경우 이른바 ‘짝퉁 일식’에 맞서 제대로 된 일식 문화를 알리자며 지난 2006년 해외 일본 음식점에 대한 인증제 도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언론들이 “문화 국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을 쏟아내자 일본 정부는 손을 뗐다. 대신 ‘일본식 레스토랑 해외보급추진기구(JRO)’라는 민간 기관이 등장해 ‘추천 일본식 레스토랑’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plomat@chosun.com Copyright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통가 화산 폭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폐허 사진들

 한 시간 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촬영한 사진이 지난 15일 발생한 쓰나미 피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CONSULATE OF THE KINGDOM OF T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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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촬영한 사진이 지난 15일 발생한 쓰나미 피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피해 상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 사진들은 태평양 섬들이 화산재에 덮여있는 모습과 해안 지역 나무와 건물들이 파도로 훼손된 모습을 보여준다.

통가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쓰나미가 발생해 영국인 1명을 포함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국제전화 연결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끊어진 해저 케이블을 수리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통가는 외부 세계와 단절돼 피해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주재 통가 영사관은 새로운 사진들을 공개했다.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차와 도로, 건물들이 재로 뒤덮여 있다. 화산재로 구호 비행기가 현지에 착륙해 필요한 음식과 식수를 전달하는 일이 지체됐다.

통가타푸섬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였다

사진 출처,CONSULATE OF THE KINGDOM OF T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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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타푸섬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였다

공개된 사진들은 통가 정부가 "전례 없는 재난"이라고 표현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해안 지역 상황도 보여준다. 1m가 넘는 높이의 파도가 통가를 덮치고 난 뒤 파편들이 해안선을 따라 흩어져 있다.

쓰나미로 인해 나무와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사진 출처,CONSULATE OF THE KINGDOM OF T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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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로 인해 나무와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뉴질랜드 공군이 촬영한 항공 사진을 통해 아직 구호 활동이 시작되지 않은 몇몇 마을이 섬에서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화산재에 구호 활동도 어려워

구조대는 각 지역에 필수품을 전달하고 해저 케이블을 복구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통가 주요 공항에서 화산재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구조대와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삽과 손수레를 사용해 필사적인 노력 끝에 활주로의 아스팔트에 쌓인 재를 제거했다.

이에 따라 식수 등 첫 구호물자를 실은 뉴질랜드 군용기가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공항에 20일 도착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다른 비행기와 선박들도 도착 예정이다.

화산 분화 후 통신은 거의 불가능했다. 수도 누쿠알로파 주재 외국 대사관이 주로 보유한 위성 전화 몇 대를 통해서만 통신이 이뤄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통가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통신회사 디지셀은 19일 국제전화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BBC는 통가 현지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통가로 연결되는 유일한 케이블이 두 곳에서 손상됐기 때문에 인터넷을 포함해 통신이 완전 복구되기까지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적십자는 19일 오전 화산 분화 이후 처음으로 통가에 있는 팀과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며 "기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케이티 그린우드 국제 적십자·적신월사 태평양 대표단장은 BBC 뉴스데이에 "불행하게도 밤새 통가에서 집이 파괴되고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적십자 팀이 깨끗한 물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산재에 대비해 물탱크를 덮어놓으라고 조언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며, 이로 인해 병에 든 생수 비축분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통가 해안선을 촬영한 사진. 쓰나미 이후 파괴된 건물과 나무들이 보인다

사진 출처,CONSULATE OF THE KINGDOM OF T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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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해안선을 촬영한 사진. 쓰나미 이후 파괴된 건물과 나무들이 보인다

오는 21일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보낸 첫 구호선이 통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피니 헤나레 뉴질랜드 국방장관은 구호선을 통해 25만 리터가 넘는 깨끗한 물과 물에서 염분을 분리하기 위한 담수화 장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BBC에 전했다.

장관은 "통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가장 긴급한 사안은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가 정부는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통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월 확인된 1명 밖에 없다.

하지만 가게 식료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구호물자를 전달받는 것이 우선순위가 됐다.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화산 폭발은 먼 미국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페루에서는 2명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고, 수도 리마 부근 해변은 기름 유출로 인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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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화산 폭발 피해, 여전히 알기 어려운 이유

설 선물의 변천사

 설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설 그림 즉 세화(歲畵)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졌다. 세화는 연말연초라는 한정된 시기에 ‘벽사진경’이라는 목적에 의해 사용된 기능적인 그림이다. 세시의 벽사진경에 사용되는 그림은 ‘문배門排’와 ‘세화歲畵’ 두 용어로 불리어져 왔는데 일반적으로 별다른 구분 없이 경우에 따라 사용되어 왔으며, 문배에서 길상 등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세화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설날에는 대문에 갑옷을 입고 한 손에 도끼를 들고 서 있는 장군상將軍像을 그려 붙이며 이를 문배門排 라 불렀다. 일반적으로 문배는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지는 반면, 세화는 신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서로 간에 선물로 주고받거나 집안을 장식한 그림을 의미한다. 조선시대 그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圖畵署)에서 설이 되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기 위해 부적 역할을 하는 그림을 그려 임금께 올렸다. 수성(壽星), 선녀(仙女), 직일신장(直日神將) 등 도교에서 액을 쫓는다는 신들을 그렸다. 임금은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도화서에서 올린 세화를 신하들에게 내려주었다. 이 같은 관습을 본받아 민가에서도 정월 초하루가 되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설 그림을 주고받았다. 이것이 설 선물의 기원이란 것이다.


 


 

명절 선물이 상품화한 건 1960년대 들어서다. 그전에는 친지나 이웃끼리 달걀 한 꾸러미나 키우던 닭, 돼지고기 한 덩이 등을 주고받으며 정을 나눴다.

그나마 먹고살 만해진 1960년대에 들어 백화점들은 신문에 추석 선물 광고를 내고 카탈로그를 찍어 배포했다. 가장 인기 높은 선물은 설탕, 인공조미료(MSG), 밀가루 등 ‘3백(白) 식품’이었다. 1960년대 당시 선물로 큰 인기였던 설탕값은 6kg 짜리가 780원, 30kg짜리가 3천900원이었다고 합니다. 라면 1개에 10원했던데 비하면 설탕은 정말로 ‘고급’ 선물이었던 셈입니다. 

경제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먹거리 일색이던 명절 선물이 스타킹, 양산, 속옷, 치약, 비누 등으로 다변화했다.

1970년대에 설 선물 세트가 등장한다. 미용 비누, 그릇, 화장품, 스타킹, 와이셔츠, 커피 등 공산품이 각광받았다. 설탕이나 조미료는 대중적인 선물로 자리 잡았고 아이들에게는 여러 과자를 담은 ‘종합선물세트’가 인기였다. 군부대 위문 선물로도 해마다 80만~90만 세트씩 공급할 만큼 1등 선물이었다. 식품 중에서는 인스턴트커피 세트가 선풍적 인기.

본격적으로 경제가 급성장한 1980년대 이후에는 선물 종류가 더욱 늘어났다. 넥타이, 양말 등 잡화뿐만 아니라 곶감, 굴비, 정육 세트 등이 인기였다. 비누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도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백화점들은 앞다투어 설 선물을 내놓고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다. 저마다 ‘고급 품질’을 내세우고 화려하게 포장했다.

참치 캔이 설 선물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것도 이맘때이다. 1982년 11월 동원에서 ‘동원참치’ 캔을 출시했는데 지금은 인스턴트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당시엔 ‘고급’ 음식에 속했다. 지금 시세로 치면 한 캔에 7000원쯤. 1982년 12월 27일 자 매일경제신문은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참치를 가공해서 만든 참치 통조림이 시중에 새로 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에는 선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백화점은 상류층을 노린 값비싼 고급 선물세트를, 대형할인점은 실속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IMF 위기가 닥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중저가 실속’을 강조한다. 세제·치약·비누 같은 생활용품과 꿀·인삼·갈비·과일 등이 인기였는데 주로 3만원 안팎에서 살 수 있고 10만원을 넘지 않는 품목이다.

1997년 1월 31일 경향신문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할인점과 슈퍼마켓은 백화점보다 상품 구색은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값싼 제품들은 많이 공급한다. 비싸고 사치스러운 제품보다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선물 쪽으로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1998년 1월 22일 조선일보에서도 '설맞이 IMF형 선물세트' 인기라는 기사를 볼 수 있다.

2000년대 명절 선물의 키워드는 ‘웰빙’이었다. 알코올 도수 높은 위스키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와인, 친환경 과일, 홍삼·수삼 등 건강식품이 이때부터 인기를 얻었다. 웰빙과 함께 ‘여유’ ‘여가’도 중시되면서 공연 관람권, 관광상품까지 명절 선물로 등장했다. 2000년대에도 실속형이 대세입니다. 백화점 상품권이 설 선물 대명사로 자리잡았는데 2003년 1월 17일 조선일보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설을 맞아 지난 9~13일 6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로 42.3%가 '상품권'을 꼽았다." 애써 선물했지만 상대방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품권이 무난하다’는 인식이 퍼진 거다.

과거에는 과일이면 과일, 참치면 참치만 팔았다면 품목을 묶어 파는 혼합세트가 각광받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팔거나 굴비와 멸치를 같이 팝니다. 참치캔과 올리브유, 통조림 햄을 섞어 파는 혼합세트는 대중화됩니다.

2019년에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위한 명절 세트가 나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팻펨(pet+family)족’이 늘었기 때문. 한 백화점의 반려동물용 참치캔 선물세트는 참치살에 닭가슴살·게맛살이 추가돼 맛과 영양이 더 풍성한데다, 항산화·면역기능강화 효과가 있다는 홍삼농축액까지 더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 내놓은 반려동물용 건강 선물세트에는 유산균 제품이 포함됐다.

 

2020년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명절 선물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비대면’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고, 고향 부모님도 ‘오지 않아도 된다’고들 했다.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않고 집에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이 쏟아져 나왔다.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가 완판됐다. 대량으로 들어오는 선물을 ‘한우 4회, 과일 2회’식으로 나눠 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백화점들이 선보였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독특하거나 차별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듭니다. 같은 품목이어도 저마다 ‘다름’을 강조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특별 제작’, ‘한정 판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운다.

올 설에는 값비싼 선물 세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향에 가서 친지와 모이지도 못하고, 해외여행도 나갈 수 없으니 선물에나 돈 쓰자는 보복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까.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커피 한잔이나 조각 케이크 한개 가격 정도여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

 



출처: https://bomegi302.tistory.com/178 [보매기]

2022년 1월 1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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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6일 일요일

Scorpions(스콜피온스)-always somewhere

 국적:독일

데뷔:1972년
장르:하드록/메탈

 

 



1971년에 독일의 공업 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쉥커 형제인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와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  그리고 보컬리스트 크라우스 메이네(Klaus Meine)를 중심으로 결성된 스콜피언스(Scorpions)는,  
초창기에 정식 멤버가 아닌 세션 뮤지션들을 모아 유럽 일대를 순회하면서 연주를 하던 그룹으로,  
1973년에야 드러머인 허만 레어벨(Herman Rarebell)과 베이시스트 프란시스 부콜츠(Francis Bucholz)를 기용하면서  
5인조의 헤비 록 그룹으로 면모를 갖추었다. 
당시 영국과 미국에서는 헤비 록이 성행하던 시기였지만, 독일은 클래식 음악이나 전통 민요에 젖어 있었으므로,  
독일 팝 신의 색다른 분위기에 사운드를 연출하는 이들의 음악 스타일은 배타심이 강한 독일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기가 일쑤였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1973년에 데뷔 앨범 「Lonesome Crow」를 발표하고, 유럽 순회 공연을 벌였지만, 저조한 판매 실적과  이질감을 느낀 대중들로부터 비난의 언성만 높혔을 뿐,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실패의 앨범이 되었다. 
또한 순회 공연 도중에 마이클 쉥커가 탈퇴하여 영국 그룹인 UFO로 이적함으로써 적지 않은 그룹 내에 물의를 일으켰다.  
마이클 쉥커는 스콜피언스의 중심 인물이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인기를 지니고 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스콜피언스로서는  상당한 충격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울리히 로스(Ulrich Roth)라는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맞이하면서부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또한 이 때부터 독일을 위시한 유럽의 팝 팬들도 점차적으로 헤비 록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1976년에는 두 번째 앨범 「Fly To The Rainbow」를 발표해, 정통 헤비 록의 진수를 그들에게 전했으며, 계속해서 앨범 「In Trance」를 발표하고,  다소 물의를 일으켰던 앨범 「Virgin Killer」를 1977년에 발표했다.  
이 앨범은 소녀의 누드 사진을 쟈켓에 실어, 쟈켓 사용금지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는 사회적인 사건으로 취급되기도 했지만  젊은 팬들 사이에서는 더욱 인기를 얻어내는 이율 배반적인 사건이 되기도 했다. 
그러한 사건에 빠져 궁지에 몰렸던 스콜피언스는 그해 6월에 발표했던 다섯 번째 앨범 「Taken By Force」 역시 쟈켓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쟈켓 사건은 스콜피언스를 미국 정복을 꿈꾸게 하였는데,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우선 팝계에 약간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일본 팝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라이브 앨범인 「Tokyo Tapes」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받기도 했다. 
일본 공연에서의 성공이 힘이 되었던 이들은, 1979년에 미국의 머큐리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의 데뷔 앨범 「Love Drive」를 출반해  <Holiday>와 <Always Somewhere>를 크게 히트시켰다.  
이러한 싱글의 히트가 계기가 되어 미국 팝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어 나가던 스콜피언스는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얻은 오랜 스테이지  경력을 토대로 해서 중후한 헤비 메탈 사운드를 들려 주어, 이들은 순식간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타국의 인기 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1979년 3월에는 자신들의 히트 모음집인 「Best of Scorpions」를 발표했다. 이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이미 스콜피언스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헤비 그룹 AC/DC라든가 테드 뉴젠트(Ted Nugent)같은 그룹들과  어깨를 겨루는 중견 그룹으로 발전했을 상황이었다. 1980년 4월에는 9집 앨범 「Animal Magnetism」을 출반하고,  
1982년 3월에는 10번째 앨범 「Black Out」를 발표해, 이 앨범은 그 해 5월 29일자 앨범 차트에 등장한지 10주만에 10위에 랭크되는 호조를 보였다. 
많은 헤비 록 그룹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십여 년간의 세월을 정통 헤비 록 만을 고수하여 온 스콜피언스는 80년대를 대표하는 헤비 록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팝 팬들에게는 1980년 초에 소개된 <Holiday>로 스콜피언스의 정체를 알 수 있었지만, 주한 미국이 주둔하던 기지촌 부근에서는  그 이전부터 이들의 사운드가 소개되어 상당한 팬을 확보한 그룹이기도 하다. 
 많은 헤비 록 그룹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십여년간의 세월을 정통 헤비 록 만을 고수하여  
온 스콜피언스는 80년대를 대표하는 헤비 록 그룹으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소속사인 폴리그램외에 EMI에서 편집음반 "Best Of Rocker's Ballade"가 발매되어 힛트곡들을 한데 수록하였고,1992년 에 대히트곡 <Wind Of Change>까지 힛트곡들을 엄선한  베스트 앨범 Still Loving You를 내놓기도 했다. 

 

 

2015년 결성 50주년을 맞이한 스콜피언스는 2010년 정규 앨범 '스팅 인 더 테일(Sting In The Tail)'을 내놓고 2~3년간 월드투어를  돈 다음 해체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2015년 초 새 정규앨범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always somewhere

Arrive at seven the place feels good 
No time to call you today 
Encores till eleven then Chinese food 
Back to the hotel again 
I call your number the line ain't free 
I like to tell you come to me 

A night without you seems like a lost dream 
Love I can't tell you how I feel 
Always somewhere 
Miss you where I've been 
I'll be back to love you again 

Always somewhere 
Miss you where I've been 
I'll be back to love you again 
Another morning another place 
The only day off is far away 
But every city has seen me in the end 
And brings me to you again 

Always somewhere 
Miss you where I've been 
I'll be back to love you again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둘다섯 - 일기

 "둘다섯의 일기"입니다. 7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입대한 오세복이 제대 후에 원년 멤버 이두진과 함께 78년 발표한 둘다섯 정규 2집입니다. 1집 히트곡 '긴머리 소녀', '밤배'와 함께 둘다섯의 대표적인 히트곡 '얼룩 고무신'과 '일기'가 수록되었죠.



중·고·대학교 선후배인 이두진과 오세복은 둘다섯의 원년 멤버였습니다. 데뷔직후 오세복의 입대로 오영진(본명 이지민)으로 대체하여 활동했습니다. 76년 '긴머리 소녀', '밤배' 등의 골든앨범 Vol.1을 발표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수록곡 중 '먼훗날'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대한 오세복은 다시 뭉쳤습니다. 원년멤버가 78년 발표한 이 앨범은 정규 2집이죠. 둘다섯은 그동안 몇 차례 멤버를 교체했지만, 전성기는 74년~80년 까지였습니다. 모든 히트곡이 이 시기에 집중되었으며, 히트곡의 대부분을 두 사람이 나눠 썼습니다. 80년에 활동을 마감했죠. 이후 이두진은 사업가로 변신했고, 오세복은 미국으로 이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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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까맣 밤 반딧불 무리
그 날이 생각 나 눈감아 버렸다
검은머리 아침이슬 흠뻑 받으며
아스라이 멀 때까지 달려가던 사람
나도같이 따라가면 않될 길인가
나도같이 따라가면 않되나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은하수 한 편에 그려지는 얼굴
차라리 잊으려 눈 감아 버렸다
싸늘한 새벽바람 흔들리는 잎새들
그 사람 가는 길에 대신 해준 손짓처럼
나도같이 따라가면 않될 길인가
나도같이 따라가면 않되나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슬픈추억 작은가슴을 어쩌면 좋으냐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김훈과트리펏 - 옛님

 ​"김훈과 트리퍼스"로 알려져 있지만 "트리퍼스"로 시작한 그룹이다.

트리퍼스는 브라스 록을 구사하던 그룹으로 이 "옛님"도 다른 그룹사운드와는 달리

도입부 간주에서부터 브라스가 이끌고 있다. 브라스의 참여는 곡에 힘을 더하는 것이어서

기타 위주의 그룹사운드와는 달리 듣는 맛이 화려하면서 힘이 있는 것이다.

트리퍼스는 1971년 데뷔하여 김희갑 작곡집 "Trippers - Go Go"를 발표하는데

앞면 타이틀곡 "옛님"과 "메아리"기 사랑을 받았다. 뒷면은 산타나, C,C,R, 의 노래.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이 이 노래 "옛님"이다.

1971년 트리퍼스가 데뷔앨범에서 "옛님", "메아리"등을 선보이고 나름 성공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읗 때

트리퍼스는 3개의 밴드로 분열한다. "김훈과 트리퍼스", "신시봉과 트리퍼스", "자이언트"인데 

이 중에서 김훈과 트리퍼스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인기곡을 생산하기도 한다.

1975년 발매한 음반 "Trippers - 김훈과 나그네들"에 실린 "나를 두고 아리랑"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가요순위 차트 상위를 접수하고 김훈은 MBC 10대 가수에 선정된다.

"트리퍼스"는 나름 역사가 긴 밴드로 1966년 김훈, 신시봉, 김선민 등 8인조로 결성되어 월남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여 멤버를 보강하고 소공동의 살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 1971년 첫 앨범을 내게 되는데 사실 김훈은 1970년 옴니버스 음반에 "이것이 사랑인가요"라는 곡을

솔로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이미 솔로 활동의 의지가 있었던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이 곡은 '김훈과 트리퍼스"의 마지막 앨범이자 마지막 히트곡이 되는데 김훈이 솔로로 데뷔하면서

그룹은 와해되었다. 김훈은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이 곡을 자주 불렀고 2년 연속 MBC 10대 가수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장발단속이 심해지자 방송출연이 제한되었고 4집 앨범을 내는 동안 "나를 두고 아리랑"을 능가할 이렇다할 히트곡을

내지 못하자 1980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접고 도미한다.

LP판의 스크래치소리까지 들리는 예감성으로 감상해 봅니다.

그님이날 찾아오거든 아~~~~
사랑했다고 전해주 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아~~~~
울면서 먼길떠났다 전해주

*꽃비에 향기롭던 못잊을 그밤도
바닷가 그언덕도 모두 모두다 잊었노라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아~~~
울면서 먼길떠났다 전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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